고생고생하면서 먹으러 갔던 족발. 동기들과 다같이 퇴근 후 과천에서부터 선릉역까지 막히고 막혀 1시간 30분이 걸려 도착했다. 아뿔싸, 도착할 때 즈음 식당에 전화해서 주차장을 물어보니 마땅히 주차할 공간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유료주차장을 전전하다가 그마저도 자리가 없어 역삼 이마트에 들러 주차를 하고, 그 핑계로 이마트에서 쇼핑도 좀 하다가 출발지에서 거의 두시간만에 도착했던 기억이 있다. 그동안 남자 동기 네명과 나는 굶주릴 만큼 굶주렸고, 웨이팅 20분 후 식당에 들어가 특대를 주문했다. 그리고 얼마 뒤 주문했던 족발이 나오고.. 우리 다섯명은 말이 없었다. 그리고 정확히 5분 후, 빈 접시가 되었다. 5분을 위해 다섯명은 그 먼 길을 달려왔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같이 입을 모아서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다. 배가 고파서 맛있던건지, 아니면 진짜 족발이 맛있어서 그랬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먹어본 족발중에서 이 날의 족발이 최고였다. 입에서 살살 녹는 족발을 맛보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뽕나무쟁이족발, 모듬족발 / 51,000원(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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