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음악 11

백예린 / Bye bye my blue

난 왜 니가 가진 것들을 부러워하는 걸까 감당하지도 못할 것들을 손에 꼭 쥐고서 여기서 무얼 얼만큼 더 나아지고픈 걸까 너도 똑같은 거 다 아는데 내가 이기적인 걸까 많이 가져도 난 아직 너 같진 않아 아픈 기억들 위로 매일 혼자 걸어 난 아플걸 알아도 자꾸 마음이 가나 봐 그래서 자꾸 네게 욕심을 내나 봐 나의 나의 나의 그대여 이름만 불러봐도 맘이 벅차요 난 더욱 더욱 더욱 크게 되어 널 가득 안고 싶고 그래요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불안해서 너를 밀어내고서 불편하게 만들어 듣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은데도 바라지를 못하고 마음 아프게 기다려 나의 나의 나의 그대여 이름만 불러봐도 맘이 벅차요 난 더욱 더욱 더욱 크게 되어 널 가득 안고 싶고 그래요

사당역 / 돈짱맛짱 부추삼겹살

오랜만에 만난 대학동기와 갔던 부추삼겹살집. 제일 유명한 집은 사람이 많고 음식점 내부가 비좁아서 옆집으로 왔는데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맛있었다. 상추에 달달한 부추구이, 김치, 삼겹살을 얹고 한입 먹으면 크으으~~!! 엄지척이 절로 나온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익숙한 맛이지만 그만큼 부담없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부추 양념이 조금 달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돈짱맛짱 / 부추삼겹살 1인분 7,000원

건대입구역 / 경성양육관

퇴근 후 친구와 갔던 양꼬치집. 둘다 먹는 양이 적어서 양꼬치 2인분+옥수수국수 1인분을 먹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옥수수국수는 많이 남겼다. 많이 먹는 친구랑 갔을 때는 양꼬치 2인분, 꿔바로우, 옥수수국수에 칭따오까지 싹싹 먹었었는데..ㅋㅋ 양꼬치를 처음 접해본 집인데 냄새도 많이 안나고 먹기도 좋아서 양꼬치가 땡길 때마다 이 집을 찾게된다. 단! 가게 안이 매우 시끄러우니 좋은 분위기를 기대하면 안된다. 경성양육관 / 양꼬치 1인분 13,000원, 옥수수면 6,000원

버스커버스커 / 시원한여자

그대여 이제 내 곁에 와요 조그만 입술 노래 불러요 거기 닥쳐오는 바람을 불러 이제 넘쳐나는 너와 조그만 눈으로 날 바라보는 그대 그대는 내 맘속 조그만 바람 되어 지금도 내 맘을 자꾸 흔들어 놓네 하지만 내 맘속은 안돼 내 맘속은 이제 내 맘속은 이미 넘쳐나는데 허어 난 이제 어쩌나 허어 이런 맘 어쩌나 허어 난 이제 어쩌나 허어 어어어 예 그대여 이제 내 곁에 와요 조그만 입술 노래 불러요 거기 닥쳐오는 바람을 불러 이제 넘쳐나는 너와 조그만 눈으로 날 바라보는 그대 그대는 내 맘속 조그만 바람 되어 지금도 내 맘을 자꾸 흔들어 놓네 하지만 내 맘속은 안돼 내 맘속은 이제 내 맘속은 이미 넘쳐나는데 허어 난 이제 어쩌나 허어 이런 맘 어쩌나 허어 난 이제 어쩌나 허어 어어어 예 그대여 이리 내게로 와..

W / 만화가의 사려깊은 고양이

이 맘 때쯤 너는 항상 조금씩 말이 없어지네 날 위한 생선 한 조각도 너는 잊어버린 걸까? 밤새 펜촉 긁는 소리 좁은 방 온통 어지러운 스크린 톤 차마 눈치없이 너를 조를수 없었네 비 내리는 아침 어느새 가득 웅크린 채 잠든 너의 곁에 가만히 난 누웠네 반짝 빛나던 네 손끝에 흘러가는 꿈 한 자락 나는 너를 믿을께 나는 널 기다릴께 차가운 전화벨 소리 도대체 무슨 얘긴걸까? 천천히 아주 오랫동안 너는 울고만 있었네 비 내리는 아침 어느새 가득 웅크린 채 잠든 너의 곁에 가만히 난 누웠네 반짝 빛나던 네 손끝에 흘러가는 꿈 한 자락 나는 너를 믿을께 나는 널 기다릴께 이대로 높게 귀를 세우고 동그란 나의 눈으로 변함없이 착하게 나는 널 기다릴게 이제 나만 없어, 고양이.

선우정아 / 구애

당신을 사랑한다 했잖아요 안 들려요? 왜 못 들은 척 해요 당신을 바라보는 내 눈빛 알잖아요 안 보여요? 왜 못 본 척 하냐구요 난 언제나 그랬어 당신만 쭉 바라봤어 넌 언제 그랬냐 역정을 내겠지만 당신이 뭘 좋아하는지 당최 모르겠어서 이렇게 저렇게 꾸며보느라 우스운 꼴이지만 사랑받고 싶어요 더 많이 많이 I love you 루즈한 그 말도 너에게는 평생 듣고 싶어 자꾸 듣고 싶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언제까지 I wanna hold on to your heart 난 언제나 불렀어 당신을 위해 노래했어 네가 언제 그랬냐 의아해 하겠지만 당신이 뭘 좋아하는지 당최 모르겠어서 이런 저런 노래 별의 별 노래를 다 불러봤지만 사랑받고 싶어요 더 많이 많이 I love you 루즈한 그 말도 너에게는 평생 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