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친구와 계림마늘닭에 가기로 약속했었는데 여름 휴가라 분점에 사람이 너무 많아 발길을 돌린 적이 있다. (그래서 먹었던 것이 명동교자!) 이번에는 꼭 계림마늘닭을 먹자며 심기일전한 친구와 재도전을 했다. 퇴근을 하고 바로 시청에서 달려온 친구가 맨 마지막 자리를 겟! 친구는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했고, 약속시간에 조금 늦은 나는 덕분에 졸이는 시간이 필요한 계림마늘닭을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맛 볼 수 있었다. 여름 막바지인터라 가게안은 조금 더웠지만, 계림마늘닭을 한입먹고는 그 맛에 정신이 팔려 덥다는 생각이 들지않았다. 마늘이 폭탄처럼 들어간다는 명성대로, 국물에는 알싸한 마늘맛이 녹아있었고 야들야들하게 익은 떡과 매콤한 닭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다음 날 출근만 아니면 소주를 시키는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