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물건

레노아 / 해피니스 클래시 플로럴

최식혜 2017. 8. 26. 00:00

나왔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향기!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인상깊었던 것들 중에 하나가 일본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는 좋은 향기이다. 국내에서 웬만한 섬유유연제를 다 사용해본 나에게, 일본에서 맡았던 향기는 생전 처음 맡아보는 좋은 향기였다. 향수도 샴푸도 아닌 것이 어디서 이렇게 좋은 향기가 나는지 연구에 들어갔다. 그래서 내가 알아낸 것은 다음과 같다. 일본에서는 세탁기를 돌릴 때 찬물만 사용한다고 한다. 또, 가루 세제 보루도(bold)를 대중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햇볕은 굉장히 강해서 주로 밖에서 강한 햇볕에 빨래를 말린다고 한다. 가까운 나라이지만, 나의 세탁 습관과는 정반대였다. 나는 주로 뜨거운 물과 찬물을 섞어서 세탁기를 돌리고, 가루가 남는게 싫어 액체세제를 주로 사용한다. 게다가 빨래를 건조할 때는 직접적으로 햇볕에 말리는 경우는 드물다. 낙심하던 차에, 일본 드럭스토어 섬유유연제 코너에서 몇시간을 기웃거리다가 가장 일본 향기스러운 것을 찾아내었다. 바로 레노아 해피니스 클래시 플로럴. 이 아이를 알게 된 후 나는 일본에 갈 때마다 10개 이상은 캐리어에 꼭 챙겨온다. 참고로 1월에 일본에 방문했을 때 구입했던 리필용을 아끼고 아껴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쿠팡에서 레노아 섬유유연제 제품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아쉽게도 이 아이는 판매하고 있지않다. 나도 역시 쿠팡에서 판매하는 레노아 해피니스의 다른 종류의 섬유유연제를 구입하고 사용해봤지만, 이 아이만한 것은 없다. 이 아이는 대체불가다. (혹시라도 쿠팡 관계자분이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꼭! 이 아이도 추가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아이의 향기가 나는 폭신한 이불에 감싸져있으면 세상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다. 이 아이 이름이 해피니스인 것처럼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다. 너를 알게되서 정말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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