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물건 17

네이쳐스 바운티 / 헤어,스킨,네일 구미젤리

다이어트 시작 후 걱정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머리숱이었다. 평소보다 적게 먹기 시작하면 머리가 급격히 빠진다는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먹었던 구미젤리. 비오틴 알약을 먹을까하다가 먹고 있는 알약이 너무 많아지면 간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어서 구미로 선택했다. 지금 3통째 먹고 있는데,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먹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맛으로 먹고 있다. 먹으면 아주 강한 단맛의 딸기맛이나고 식감도 꽤 좋은 편이다. 1년전에 쿠팡 직구에서 7,000원대 중반에 구입했던 것 같은데 요새는 가격이 올라서 8,000원 초중반에 팔고 있다. 먹으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잘 부서지던 손톱도 단단해지고 피부도 많이 개선된 편이다. 떨어지면 불안해지는 영양제 중 하나.

대용량 과탄산소다

깨끗한 빨래를 위한 필수품. 무엇보다 천연 제품이라고 하길래 안심하고 쓰게 된다. 예전에는 세제에 따라 빨래 세척력이 많이 차이가 나서 세제 고를 때 신중했었는데, 이거랑 같이 넣고 빨면 웬만한 찌든 때가 잘 빠진다. 온수 단독 세탁으로 과탄산소다를 넣고 세탁한 적이 있는데, 그때 옷의 물이 빠져버려서 곤란했던 기억이 있다. 온수, 냉수 반반 섞어서 돌려주는게 이상적. 네이버에서 최저가로 7,000원대에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꽤 오래쓰고 있다.

양키캔들 / 발삼앤시더

아빠 서재에 두면 어울릴 것 같아서 구입하게 된 발삼앤시더. 발삼은 침엽수에서 분비되는 끈적끈적한 액체, 시더는 편백나무속, 향나무속, 측백나무속, Libocedrus속의 수종들에 대한 통칭이라고 한다. 이름처럼 발삼앤시더는 깊고 진한 숲의 향기가 난다. 겨울에 어울리는 향이고, 따뜻한 바닥에 벽난로를 켜놓고 발삼앤시더 향을 맡으면서 책을 읽고 싶다.

스와비텔 / 모닝썬

새로운 섬유유연제를 찾아보던 중, 나의 눈에 들어온 이것! 바로 스와비텔의 모닝썬이다. 모닝썬은 호불호가 거의 없고 사용해본 대다수의 사람들이 많은 칭찬을 했다. 나도 그 향기가 궁금해져서 세일 기간일때 3.99L를 구입했다. 가격으로 치면 다우니 고농축보다는 비싸다. 무작정 구입하지 말고, 세일이나 쿠폰기간을 노려서 구입하는게 좋다. 이 향은 확실히 흔한 향은 아니다. 리뷰에서 피죤의 옐로미모사와 많이 비교되는데, 피죤 옐로미모사(노란색)의 고급진 버전이라고 생각한다. 둘의 차이점은 스와비텔 모닝썬은 좀 더 상큼하고 꽃향이 베이스가 되는 반면에 피죤 옐로미모사는 베이비파우더같은 단내가 난다는 것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스와비텔 모닝썬을 선택할 것이다. 햇볕 좋은 날 모닝썬을 사용하..

레노아 / 해피니스 클래시 플로럴

나왔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향기!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인상깊었던 것들 중에 하나가 일본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는 좋은 향기이다. 국내에서 웬만한 섬유유연제를 다 사용해본 나에게, 일본에서 맡았던 향기는 생전 처음 맡아보는 좋은 향기였다. 향수도 샴푸도 아닌 것이 어디서 이렇게 좋은 향기가 나는지 연구에 들어갔다. 그래서 내가 알아낸 것은 다음과 같다. 일본에서는 세탁기를 돌릴 때 찬물만 사용한다고 한다. 또, 가루 세제 보루도(bold)를 대중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햇볕은 굉장히 강해서 주로 밖에서 강한 햇볕에 빨래를 말린다고 한다. 가까운 나라이지만, 나의 세탁 습관과는 정반대였다. 나는 주로 뜨거운 물과 찬물을 섞어서 세탁기를 돌리고, 가루가 남는게 싫어 액체세제를 주..